손흥민, 밤에 '이 증상' 힘들어 이사까지… 뭐에 시달렸길래?

입력 2024.03.25 14:47

[스타의 건강]

손흥민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불면증에 시달린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됐다./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불면증에 시달린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톱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뻔한 병을 앓았다"며 손흥민이 고백했던 불면증에 대해 전했다. 손흥민은 2019년 5월부터 6부작으로 방영된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경기에서 진날은 잠들기 힘들다"며 "경기한 걸 생각하다 보면 새벽 4시에 잠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면증을 없애려 시설이 잘 갖춰진 집으로 이사를 했고,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수영장에서 걸으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불면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68만4560명에 달한다. 손흥민도 앓고 있는 불면증.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불면증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 패턴이다. 취침·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가기만 해도 어느 정도 불면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낮잠은 수면 패턴을 망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깊은 잠이 들기 위해선 주변 환경도 신경 써야 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눈에 빛이 들어오지 않아야 원활하게 분비되므로, 침실 환경은 최대한 어둡게 만드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한다. TV 소리, 사람 목소리 등의 소음도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고, 피할 수 없다면 귀마개를 착용한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손흥민처럼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 ▲우유 ▲바나나 ▲체리 섭취도 권장한다.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에는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숙면을 돕는다. 우유와 바나나에도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원료 트립토판이 들어 있어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체리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 홍차,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는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한 다음에도 불면증이 낫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면 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수면 유도제에는 진정· 수면유도효과가 있지만, 입이 마르거나 배뇨장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수면유도제에는 내성이 있어 복용량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려워 점차 복용량이 늘어난다. 이때 복용을 멈추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는 등 금단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수면유도제도 오래 복용하면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낮 동안에 어지럽고 약이나 술에 취한 듯 몽롱해지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