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자주 사용하다가 ‘자궁내막암’ 걸린다?

입력 2024.03.19 06:00
화장하는 여성
화학 혼합물에 대한 노출이 여성의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학 혼합물에 대한 노출이 여성의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 혼합물은 ▲디클로로디페닐디클로로에틸렌 ▲헥사클로로벤젠 ▲헥사클로로사이클로헥산 등으로, 화장품 등 일상 소비재나 살충제 및 제초제 등 여러 산업제품에 포함돼 있다.

자궁내막암은 호르몬 의존성 암으로, 에스트로겐 불균형이 주된 발병 원인이다. 따라서 ▲폐경 ▲비만 ▲유방암 병력 ▲CYP19(성호르몬 관련 유전자 변이) 등이 위험 요인에 해당된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와 그라나다대 바이오헬스 연구팀이 여성 306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자궁내막암 환자 156명 ▲정상 대조군 150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청 샘플을 수집해 화학 혼합물 노출 정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화학 물질 노출량 및 범위가 증가할수록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제노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해 에스트로겐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노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내분비 교란 물질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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