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인 ‘이 열매’

입력 2024.02.28 00:01
말린 오미자
오미자 속 천연 화합물이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 3위에 달하는 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40년까지 매년 320만 명의 대장암 환자가 발병하고, 1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대장암은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된다. 기존 치료법은 항암제 독성이나 방사선 치료 부작용 등을 초래해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최근, 오미자 속 천연 화합물이 대장암 치료에 효과적이며 치료 부작용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포츠머스대와 홍콩대 연구팀이 동물실험으로 오미자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했다. 오미자는 단맛, 매운맛, 신맛, 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과 중국 북부, 러시아 극동 지역, 일본 등에서 서식한다.

연구팀은 오미자 열매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인 리그난을 분석했다. 리그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 암세포의 산화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쥐 모델에 리그난을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 자멸을 유도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종양 성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항종양 효과는 특히 결장암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이 인간 대장암 세포를 활용해 실험한 결과에서도 리그난의 항종양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리그난 노출 농도를 높이자 대장암 세포의 자가 사멸 및 괴사가 증가했다.

항암 등 기존 암 치료법은 다양한 부작용과 장기 독성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연구팀은 추후 임상연구와 추가적인 분석을 거쳐 오미자 추출 화합물을 대장암 치료제로 쓸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종양 사멸 효과가 뛰어나고 대장암의 여러 단계를 치료하며 기존 암 치료보다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 반응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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