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늘리는 '명절 선물 과대포장'은 그만… 서울시, 집중 점검 [건강해지구]

입력 2024.01.30 13:17
과일 선물세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쓰레기를 늘리는 설 선물 재포장·과대포장을 집중 점검한다.

30일(오늘)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설 선물 재포장·과대포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에는 25개 자치구와 한국환경공단·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단속 기간은 1월 22일부터 2월 16일까지다. 특히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는 대형 유통업체가 밀집된 3개 자치구(영등포·강남·성동구)를 대상으로 시와 자치구, 한국환경공단이 합동 점검을 한다. 단속 대상은 ▲음식료품류 ▲화장품류 ▲세제류 ▲잡화류 ▲의약외품류 ▲의류 ▲전자제품류 ▲종합제품 등이다.

포장 공간 비율(품목별 10∼35% 이하), 포장 횟수 제한(품목별 1∼2차 이내)을 초과해 과대포장으로 적발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제품 판매 과정에서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시트를 사용해 제품을 재포장하는 경우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통해 포장 기준 등을 위반한 제품 17건을 적발해 서울시 소재 업체에 대해 1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서울시 밖의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있는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중 포장폐기물의 비율은 무게를 기준으로 30~40%, 부피를 기준으로 50~60%에 달한다. 특히 명절 기간 쓰레기 배출량은 2배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선물세트에서 나온 포장재 폐기물 등은 곧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불에 타 없어지거나, 이후 5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땅에 파묻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占쎌꼶利뷸�⑨옙 占쎈똻�� 占싼딅뮞�놂옙占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