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 ‘이때’는 섭취 피하세요

입력 2024.01.05 17:00
알약과 물 들고 있는 여성 사진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를 복용할 때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항생제의 약효가 감소할 수 있어 잠시 안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매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특정 약을 먹고 있을 때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 대표 영양제와 약을 알아본다.

◇유산균과 항생제
항생제를 먹을 땐 유산균을 잠시 안 먹는 게 좋다. 항생제는 몸에 침입한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유산균은 몸에 들어가서 설사‧변비를 완화하는 등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역시 균의 일종이다. 그래서 이 둘을 함께 복용하게 되면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항생제 치료가 다 끝난 후나 항생제를 먹은 지 최소 2시간이 지난 후 약이 몸에 완전히 흡수된 후에 유산균을 먹는 게 좋다.

◇마그네슘과 골다공증약
뼈가 약해 골다공증약과 함께 마그네슘을 챙겨 먹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마그네슘은 전기를 띠고 있는 ‘양이온’인데, 이 성분은 골다공증 약과 잘 흡착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약과 마그네슘을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의 일부가 흡착돼 합쳐지면서 약효가 떨어진다. 복용이 필요하다면 1~2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을 권장한다.

◇맥주효모와 항우울제
맥주효모는 특정 우울증약 성분과 충돌한다. 맥주효모에 풍부한 티라민 때문이다. 티라민은 몸속에서 모노아민산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항우울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는 이 효소를 저해한다.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를 먹으면서 맥주효모 영양제를 먹으면 티라민 수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몸속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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