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고 싶다면 베개 ‘이렇게’ 바꿔보세요

입력 2023.12.28 05:30
잠자는 남성
베개는 목의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6~10cm의 적절한 높이로 베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맞지 않는 베개를 베고 자면 숙면을 방해해 피로를 유발하고, 잠에서 깬 뒤 목이나 어깨 등에 근육통도 생길 수 있다. 베개는 어떻게 베는 게 좋을까?

◇목뼈 C자 곡선 유지하는 높이로 베야
우선 베개 높이는 대부분 6~10cm가 적절하다. 천장을 보고 침대에 양쪽 어깨가 닿게 똑바로 누웠을 때 목 밑의 공간에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틈이 있으면 된다. 중요한 건 목뼈의 C자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베개를 적절한 높이로 베고 자면 목의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지만,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C자가 구부러져 목, 어깨, 척추 등에 부담을 준다. 베개를 높게 베는 습관은 경추추간판 탈출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면 신경이 눌리면서 손가락, 팔,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베개를 지나치게 낮게 베거나 베지 않는 습관 역시 거북목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얼굴이 심장보다 낮은 곳에 있으면 피가 머리에 쏠리면서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머리·목 지탱해주는 적당히 푹신한 베개 골라야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푹신한 베개도 피하는 게 좋다. 너무 딱딱한 베개를 베고 자면 목 주위 근육과 신경이 눌릴 위험이 있다. 이는 목에서 두개골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후두신경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깃털이나 스펀지 등으로 만들어져 너무 푹신한 베개는 목을 견고하게 지탱하지 못한다. 따라서 라텍스, 메모리폼 등 적당히 푹신한 소재의 베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다른 장식 없이 평평하고 네모난 모양의 베개를 사용해야 몸을 뒤척이더라도 자세가 잘 흐트러지지 않는다. 베개를 고를 때는 가로 너비가 어깨보다 넓고, 세로 길이가 머리 꼭대기부터 목뼈 끝까지 오는 것을 선택하자. 그래야 머리와 목을 전부 받쳐줘 목에 하중이 덜 가해진다.

◇2~3주에 한 번 빨고, 기능 떨어지면 교체해야
베개는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는 동안 먼지, 머리카락, 피부각질, 노폐물 등이 떨어지는 베개는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이 서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베개는 최소 2~3주에 한 번 섭씨 55도 이상 고온의 물로 세탁하는 게 좋다. 자주 빨기 어렵다면 햇빛에 틈틈이 말리고, 매일 밖에서 두드리거나 탈탈 털면 도움이 된다. 또한, 베개는 제때 교체해야 위생과 기능에 문제가 없다.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3~4년 ▲폴리에스터 솜은 2~3년 ▲메밀 소재는 1~2년에 한 번 바꾸면 된다. 다만 높이가 낮아지거나 목을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는 사용한 기간과 상관없이 바꾸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