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면역 요법과 함께 ‘알레르기 약’ 복용하면 치료 효과 상승

입력 2023.12.08 00:01
폐암
알레르기 약이 폐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레르기 및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두필루맙’이 폐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필루맙은 피부의 T세포에서 나오는 면역물질 중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인터루킨 4와 13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명을 분석했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 형태 등을 기준으로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현미경으로 확인될 정도로 암세포 크기가 작은 암 종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참여자들은 비소세포폐암에 효과적인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와 함께 두필루맙을 복용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암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반응률이 향상됐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커지고 있던 한 환자는 두필루맙 3회 투여 후, 종양이 거의 사라졌으며 17개월 뒤에도 이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두필루맙이 면역체계를 강화해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상승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연구팀은 더 많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후속 연구에서 어떤 폐암 환자가 두필루맙 치료에 잘 반응하고, 그렇지 않은지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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