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로나19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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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질병관리청 제공
20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할 것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당장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시설·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1월부턴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매년 1회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의문을 가진 이들이 많다. 질병관리청 26일 발표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주요 사항과 서울대어린이병원 최은화 소아청소년과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자.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무엇인가?
20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화이자제약의 '코미나티주 0.1mg/ml(성분명 락스토지나메란)'과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성분명 안두소메란)’이다. 두 백신 모두 코로나 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에 대응할 수 있는 단가 백신이다.

-EG.5 등 신규 변이가 등장했다. XBB.1.5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나?
최근 유행하는 XBB 하위 변이주의 경우, XBB.1.5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어느 정도 교차 면역반응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자료가 이미 공개돼 있다. 자료를 보면, 에리스 또는 피롤라라고 불리는 EG.5와 BA.2.86 등 변이주도 XBB.1.5 백신을 접종했을 때 1.5에서 얻을 수 있는 면역반응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면역반응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료를 근거로 볼 때, 적어도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XBB.1.5는 아니라도 현재 사용하는 백신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코로나 변이는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생겼다는 소문이 정말인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 사용량이 늘어나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중에서 몰루피라비르의 경우,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과정 중에 돌연변이를 일부러 유도해 그 변이가 더 이상 바이러스 증식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해 효과를 발휘하는 기전의 약이긴 하다. 그래서 치료제로 인한 변이 등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었는데 최신 논문을 보면, 이 치료제와 관련한 변이가 일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었다. 단, 논문에서도 우리가 우려한 형태의 변이는 아님을 밝혔다. 직접적인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사용에 따라 변이가 나타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잘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년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
그렇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감염이나 백신 접종력이 없는 소아 첫 접종에서 2회 접종을 하고, 이후부터는 매년 1회씩 접종하게 돼 있다. 독감에 대한 기본 면역력을 갖춘 상태에서 매년 1회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역시 대다수의 국민이 한 번 이상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을 통해 기본 면역반응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어도 성인은 코로나19도 1회 백신 접종으로 보호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위험군에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는?
이미 해외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전에는 근거가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두 백신 간 간섭효과로 인해 면역반응이 저하되거나 또는 이상반응이 증가할까 봐 간격을 두고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수의 논문을 통해 두 백신을 동시 접종했을 때와 단독 접종했을 때 면역반응과 이상반응이 차이가 없음이 보고됐다.
한 번 방문을 통해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면 수용성이나 접종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12~64세 일반 국민도 동시 접종 권하나?
12~64세도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2~13세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무료접종이지만, 그 이상 연령은 유료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업은 지자체에 따라 차이도 있다.

-mRNA 백신 접종 금기자, 이번에도 노바백스로 접종해야 하나?
mRNA 백신 접종 금기자를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백신의 허가, 승인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 승인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에 도입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접종일에 남는 백신, 일반인이 맞을 수 있을까?
이번 접종의 가장 큰 중요한 목표가 고위험군 보호다. 고위험군에 충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위험군 외 연령층은 11월 1일부터 접종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