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아침 입 냄새 없애려면 … ‘이것’ 섭취 도움돼

입력 2023.09.25 05:30
입을 막고 있는 여성
아침 식사를 하면 혀 안쪽과 목구멍에 붙어있는 혐기성 세균이 쓸려 내려가 입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는 입 냄새가 특히 심하게 느껴지곤 한다. 물론 양치를 하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겠지만, 더 건강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아침밥을 먹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 입 냄새가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을 할 때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말을 하며 끊임없이 저절로 입안이 청소되는 ‘자정작용’이 이뤄진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입을 거의 움직이지 않아 자정작용이 줄고, 침의 양도 줄게 된다. 이때 입안과 목구멍에 혐기성 세균이 수백 만 마리 이상 번식한다. 혐기성 세균은 혀의 미뢰(미각을 느끼는 부분)나 치아·잇몸 사이 치주낭 등에서 서식하며 황화합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입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입안이 더 건조해져 입 냄새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아침 입 냄새는 양치를 하면 어느 정도 사라진다. 칫솔질로 치아에 붙어 있는 혐기성 세균과 황화합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혀의 안쪽과 목구멍 등에 붙어 있는 황화합물이다. 이는 신체 구조 및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칫솔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자리 잡은 황화합물이 사라지지 않으면 입 냄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제거하는 데는 아침 식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빵과 같은 정제된 가공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밥을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래야 음식물을 씹을 때 혀 안쪽과 목구멍에 붙어있는 혐기성 세균들이 모두 쓸려 내려갈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침 분비량을 늘리고, 혀 표면의 설태(혓바닥에 하얗거나 노랗게 낀 물질)를 제거해 입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해질 때도 역시 침이 말라 악취가 심해질 수 있는데, 이때 아침을 챙겨 먹는 습관은 입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매일 양치질을 3회 이상하고 ▲치실을 사용하고 ▲혀를 잘 닦아 설태를 제거하고 ▲정기적인 충치 검진을 하고 ▲입속에 염증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그럼에도 입 냄새가 지속해서 심하게 난다면 역류성식도염, 당뇨병, 간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