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대 女, 렌즈 착용하다 눈에 궤양까지… 위험 예방하려면?

입력 2023.09.19 16:05

[해외토픽]

스테프 카라스코 사진
영국에서 사는 스테프 카라스코(25)는 눈에 궤양이 생겨 각막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던 영국 20대 여성이 각막 궤양이 발생해 이식 수술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스테프 카라스코(25)는 어느 날부터 눈이 따갑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자주 사용하는 콘택트렌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 하지만 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을 알게돼 병원에 입원할 쯤에는 앞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에 이르렀다. 의료진은 카라스코의 각막에 궤양이 생긴 것을 확인했으며, 궤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일주일간 매일 안약을 72회씩 투여했다. 하지만 차도가 없자 각막 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각막 이식 수술이 끝나고 3주가 지난 뒤 카라스코릐 시력은 많이 회복됐고, 10월에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의료진은 예상하고 있다. 의료진은 "카라스코의 눈에 감염된 세균은 매우 강력해 치료가 조금만 더 늦었으면 완전히 시력을 잃을 뻔 했다"며 "렌즈를 계속 착용하면서 생긴 궤양"이라고 말했다.

콘택트렌즈 착용이 실제 각막 궤양 위험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각막 궤양은 각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범해 발생하는 염증이다. 궤양이 생기면 각막이 흐려지고 얇아진다. 보통 신경 마비에 의한 궤양이나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궤양은 증상이 없거나 이물감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카라스코처럼 세균성 각막 궤양이 생기면 이물감, 안구 통증, 시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렌즈 착용은 발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특히 소프트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눈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간다. 그리고 찢기거나 오염된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손상이 가 균 감염에 더 취약해진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렌즈 착용 자체도 각막 궤양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들면 그 위험이 최소 10배 이상 커진다.

각막 궤양을 예방하려면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렌즈 세척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눈 건강을 위해 최소한 2년에 한 번 씩은 시력 검사 등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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