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소독법 아시나요? 청소년 75%, "모른다"

입력 2020.11.28 12:30

콘택트렌즈 사진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렌즈부작용 사례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경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미용을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콘택트렌즈 시장규모는 2017년 약 1808억에서 2019년 약 2346억으로 30%가량 증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게 되면서, 안경 쓰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덩달아 콘택트렌즈 부작용 사례도 많아지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의 분석 결과,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 사례의 대부분(572건, 96.2%)은 ▲눈에 맞지 않는 렌즈 선택 ▲장시간 착용 ▲무리한 렌즈 제거 등 소비자의 오사용·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 및 곡률반경이 착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 선택, 렌즈의 관리·소독 미흡, 장시간 착용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279건)로 가장 많았고,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26.4%, 157건), 찢어진 사례(14.5%, 86건)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에 안과 전문의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사용 시 5~8시간의 권장 착용시간 및 렌즈 관리·소독 방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한국안과학회지 조사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성인의 40%가 권장 사용시간을 초과했으며, 그중 5.9%는 15시간 이상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 무리하게 제거하다 찢어지는 사례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거나 산소투과율이 낮은 컬러렌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발생한다.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다 생긴 안구 상처를 방치하면 감염 우려가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안구가 건조해 렌즈가 잘 빠지지 않을 때는 식염수나 인공누액을 점안한 후, 1~2분 후에 천천히 눈을 깜빡여 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청소년 920명을 대상으로 한 ‘콘택트렌즈 사용실태조사(한국안과학회지)’에 따르면 ▲친구와 교환해 사용하거나(11%) ▲착용한 채 잠을 자거나(5%) ▲30일에 한 번 세척하는(1.5%) 등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사용한 사례가 다수 있었으며 특히 렌즈나 케이스 소독법을 모르는 경우는 75%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의사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와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의 안구 감염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의 중요성과 구매·착용·관리 방법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콘택트렌즈 구매 시는 안과 전문의 처방을 받아 구매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통증·부작용 발생 시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