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눈 떨림, 마그네슘 부족 아니라 ‘이것’ 때문일 수도…

입력 2023.06.10 20:00

눈을 가리키는 사람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은 마그네슘 부족 외에도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특정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 주변이 떨리면 보통 마그네슘 부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뇌신경에서 보내는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눈 밑이 떨릴 수 있다. 이때는 채소, 콩류, 씨앗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그런데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눈 주변이 떨릴 때는 왜 그런 걸까?

◇스트레스·피로
가장 흔하게는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눈 주변이 떨리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는 자율신경계 중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로 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잘 쌓이면서 눈 주위 근육 경련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앞서 말한 마그네슘 결핍이 생기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아드레날린 양이 늘어나는데,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눈에 피로를 더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눈 주변에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 과다 섭취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카페인 역시 교감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데, 많이 먹으면 안면신경이 자극돼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커피를 일정 기간 끊으면 눈 주변 떨림도 사라진다.

◇특정 질환
드물지만 병이 원인일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있다.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 주위부터 떨리다가 입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쪽 얼굴 전체로 떨림이 확장된다. 또 눈이 점점 작아지면서 나중엔 아예 눈이 감겨버린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의심되면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해 일시적인 눈 떨림과 감별해야 한다. 만약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떨림이 극심하면 눈꺼풀경련증, 한쪽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거나 웃을 때 한쪽으로 입술이 돌아간다면 안면신경마비 일 수 있다. 이외에도 ▲뇌동맥류 ▲뇌종양 ▲다발성경화증의 한 증상으로도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눈 떨림이 일정 기간 이상 계속되고, 얼굴 전체로 퍼지는 것 같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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