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없는데도, 자꾸 눈 충혈된다면… ‘이곳’ 닦아보세요

입력 2023.06.09 19:00

마이봄샘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하는데, 마이봄샘이 막히면 충혈, 건조함, 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2018년 Cornea 논문 'Effect of the Meibomian Gland Squeezer for Treatment of Meibomian Gland Dysfunction'
특별한 안과 질환이 없는데도 흰자위에 실핏줄이 유독 많고, 눈이 건조한 사람들이 있다. 이때 마이봄샘을 닦아주면 충혈 등의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한 20~25개의 기름샘이다. 마이봄샘을 잘 닦아주지 않으면 안구건조증, 안검염(눈꺼풀 가장자리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이봄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은 공기나 세균에 노출돼 쉽게 산화된다. 지질이 산화되면서 생긴 찌꺼기는 눈에 자극을 주고, 마이봄샘을 막는다. 마이봄샘이 막히면 산화된 지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새로운 지질 역시 분비되지 않는다. 결국 산화된 지질은 염증을 일으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충혈의 주요 원인인 이유다. 이때 눈꺼풀 세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눈꺼풀 세안은 크게 ▲면봉으로 닦기 ▲비누로 닦기 두 가지로 나뉜다. 마이봄샘을 면봉으로 닦을 때는 먼저 깨끗한 물수건을 따듯한 물에 적셔 5~10분간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은 기름샘을 열고,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한다. 이후 면봉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속눈썹 사이사이를 살살 닦아낸다. 단, 너무 강하게 눈꺼풀을 문지르면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세안 시 비눗물을 활용해 마이봄샘을 닦아낼 수도 있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눈을 감은 뒤,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1~2회 정도만 가볍게 문질러준다. 특히, 평소 눈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눈꺼풀 세척이 더욱 필요하다. 지질을 닦아내는 데는 중성인 클렌징폼보다 PH 9~10인 알칼리성 비누가 적합하다.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눈을 살짝 감고, 비눗물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지른다. 아침에 한 번, 자기 전 한 번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다만, 눈꺼풀 세안을 시도했는데도 건조함, 충혈, 시림 등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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