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이렇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입력 2023.06.05 15:15

엠폭스
고위험군 접종 예방, 익명·일회성 성관계 자제만 해도 엠폭스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사진= 과학기자협회, 서울대병원 제공
고위험군의 예방백신 접종과 성관계 대상 수 축소, 일회성 만남 자제만으로도 엠폭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엠폭스 고위험군 예방백신 효과 및 성적행동변화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미국은 엠폭스 백신(진네오스)을 고위험군 대상으로 약 120만회 사전 접종했으며,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백신접종별 질병위험도 평가를 시행한 결과, 백신 미 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이 최대 10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43개 지역 18~49세 엠폭스 백신 접종 권고 남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했는데, 미 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은 백신 2회 접종자와 1회 접종자보다 각각 10배, 7배 높았다. 백신접종자는 미 접종자 대비 임상증상이 경증으로 중증도와 입원율 과 사망률도 모두 낮았다.

엠폭스 재유입에 따른 유행위험은 고위험군의 집단면역과 선형적 관계가 있어, 엠폭스 고위험군에서의 면역력이 높을수록 재유행 가능성은 낮게, 유행기간과 규모는 작게 확인됐다. 고위험군의 면역력이 64%인 지역의 재유행 위험은 21%, 면역력이 17%인 지역의 재유행 위험은 50%였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엠폭스 발생 이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질병예방을 위한 세 가지 행동 변화가 크게 있었다고 발표했다. 엠폭스 고위험군의 48%는 ▲성파트너 수를 줄였으며, 50%는 ▲일회성 만남을 자제했고, 50%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성접촉 횟수를 줄였다고 보고했다. 일회성 성 파트너 감소의 잠재적 효과를 평가한 모델링 연구(미국, 2022)에서도 이러한 행동 변화가 감염 전파를 늦추고 발생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엠폭스 고위험군은 위의 세 가지 행동에 주의하여 주시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중대본은 "엠폭스 고위험군 사전 예방접종 관련 궁금한 사항은 1339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30일부터 6월4일까지 10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엠폭스 확진 환자는 총 102명이다. 5월 다섯째 주 확진환자는 내국인 9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남성이며, 9명은 잠복기 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주요 감염경로는 성접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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