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 혈액에 ‘이것’ 많아… 방치하면 뇌졸중·치매 위험

입력 2023.04.28 17:51

박휘순
혈액 속 지방량이 과도하면 혈관 내벽이 두꺼워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해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사진=유튜브 채널 ‘바바요 by iHQ’ 캡처
개그맨 박휘순이 지난 27일 공개된 웹예능 ‘서재걸의 아주 궁금한 이야기’에서 건강 이상 진단을 받았다. 박휘순의 주치의는 “6개월 전 검사에서 콜레스테롤도 정상 수치를 넘었고, 중성지방은 150이 정상 범위인데 (박휘순의 경우) 437이 나왔다. 3배 수준”이라며 “그대로 방치하면 뇌로 혈액 공급이 안 돼 치매가 올 수 있고, 심장으로 피가 안 가면 심근경색으로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진다. 혈관 폭이 좁아지면 혈압이 높아지고, 높은 혈압 탓에 혈관 내부에 상처가 나면 그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쌓인다. 이렇듯 혈관이 망가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좁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피떡(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뇌졸중 등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박휘순과 같은 40대라면 남 일이 아니다. 한국 40대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55.8%에 달하기 때문이다. 두 명 중 한 명은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셈이다. 이보다 젊어도 안심할 수 없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량을 줄이려면 운동이 꼭 필요하다. 질병관리청과 의료계 10개 전문학회가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주 5일,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지침에서 말하는 심뇌혈관질환이란 심장질환과 뇌질환 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증 등 선행 질환을 총칭한다. 유산소 운동은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심혈관과 심폐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밖에 나가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실내 자전거를 타도 된다. 숨이 어느 정도 차고 땀이 배어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

식습관도 신경 써야 한다. 시금치·양배추·케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녹색 채소는 이상지질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튀김보단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한 찜, 구이, 조림을 먹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과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량은 줄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을 땐 비계를 걷어낸 후에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햄,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류는 포화지방이 많아 과도하게 먹으면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지나치게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요리에 기름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아보카도 오일과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을 택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유를 하루에 한 숟가락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5% 더 낮았다는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도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