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못 자는 사람… '이 장기' 위험하다

입력 2023.03.08 13:09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있는 남성
불면증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이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 의대 연구팀은 불면증과 심근경색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노르웨이, 독일, 중국, 대만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9편(연구대상자 총 118만4256명, 평균연령 52세)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이중 15만3881명(13%)이 불면증으로 분류됐다. 불면증 진단은 국제 질병 분류(ICD) 진단 코드에 따랐다. 또는 ▲잠들기 어려움 ▲수면 지속 안 되고 일찍 잠에서 깸 ▲중간에 잠이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움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불면증으로 분류됐다. 연구 기간 불면증 그룹에서는 2406명, 불면증이 없는 그룹에서는 1만2398명이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연구 결과, 불면증 그룹은 불면증이 없는 그룹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69% 높았다. 또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하루 6~8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1.38배,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1.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과 불면증이 함께 있는 사람은 불면증만 있는 사람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2배 높았다. 불면증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또한 심근경색 위험이 더 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불면증과 심근경색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 추적 관찰 기관, 성별, 기저 질환 등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욤마 데안 박사는 "밤에 7~8시간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은 어둡고, 조용하고, 서늘해야 하고, 긴장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잠을 잘 수 없거나 5시간 미만으로 잔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와 세계심장학회가 개최한 연례합동학술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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