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오고 불면증 있는 중년 여성, 그 원인은…

입력 2023.01.21 05:00

갱년기 여성
별다른 이유 없이 안면홍조와 불면증,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중년 여성은 '갱년기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별다른 이유 없이 안면홍조와 불면증,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중년 여성은 '갱년기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갱년기증후군은 폐경 전후로 생기는 여러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폐경기증후군’, ‘폐경증후군’으로도 불린다.

갱년기증후군의 증상엔 ▲안면홍조 ▲발한 ▲피로감 ▲우울 ▲불면증 ▲불규칙한 생리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다. 체형도 달라진다. 살이 찌는 형태도 달라져 폐경 이후엔 복부비만 등의 남성형 비만으로 체형이 변화한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복부 지방 세포 크기가 커지게 된다. 여성 호르몬 감소 외에도 성장 호르몬의 감소, 렙틴 호르몬 억제, 안드로젠의 과형성,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증가 등 각종 호르몬의 변화가 내장 지방 축적을 유발한다. 갱년기 증상이 장기화할 땐 비뇨생식기 위축에 의한 질 건조증, 빈뇨, 절박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콜라겐 소실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탄력감소, 근골격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갱년기 증상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쿠퍼만 갱년기 지수 진단법’을 통해 자신의 증상 상태를 점검해보자. 11가지 갱년기 증상의 상태를 점수 매겨 증상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검사다. 높은 점수가 나오거나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 경우엔 전문가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안면홍조나 발한,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나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면장애나 수면부족 등의 문제까지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갱년기증후군 치료는 크게 호르몬 치료와 식사 요법, 운동 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호르몬 대체 치료를 하면 안면 홍조나 생식기계 위축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우울증 같은 정신심리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원치 않는 경우에는 항우울제 처방 등을 통한 비호르몬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실내온도가 너무 높다면 안면홍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내온도를 내리고 얇은 옷을 걸쳐 입는 게 좋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과 포화지방, 알콜, 설탕이 많은 음식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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