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을 감자 구별하는 법

입력 2022.12.02 07:00

감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창고에 보관해둔 감자에 싹이 나거나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상한 부분만 제거하고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미 주변까지 상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버리는 게 좋다. 잘못 먹으면 복통은 물론, 구토, 현기증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솔라닌은 감자 속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화합물의 주성분으로, 감자와 같은 가지과 작물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천연 살충제다.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면서 생기며, 특히 싹에 많이 들어 있다. 이럴 경우, 100g에는 약 7mg의 솔라닌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닌을 20mg 이상 먹으면 복통,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감자를 많이 먹지 않으면 경미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솔라닌은 감자 껍질에도 많다.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솔라닌 함량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이 경우에도 즉시 버리는 게 좋다. 솔라닌은 열에 강해 변색한 부위나 싹을 잘라낸 뒤 뜨거운 물에 조리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감자는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햇빛에 노출되면 솔라닌이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 상온에서는 2~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냉장고에 보관하면 보관 기간이 줄어든다. 양파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 옆에 두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분리해서 보관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감자를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검은 봉지나 신문지, 상자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보관 장소 온도는 7~10도가 적당하다. 10도 이상 상온에서 보관 중이라면 1주일을 넘기지 말도록 한다. 감자 껍질을 깐 상태라면 찬물에 담가 물기를 뺀 뒤, 비닐봉지, 랩 등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감자는 잘라서 보관하면 공기 노출에 취약해져 쉽게 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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