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전력질주… 축구 국가대표 체력 회복 위해 어떤 식단?

입력 2022.11.29 11:34

축구 국가대표
스포츠조선 DB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전에서 패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에 조규성의 2연속 헤딩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 골을 더 뺏기며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까지 난타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분투한 축구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얼마나 될까?

축구선수들은 90분 동안 9~10km가량 뛴다. 칼로리 소모는 700~1000kcal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흘리는 땀만 해도 3.5L가 넘는다. 일반인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4~5km 뛰었을 때 소비되는 350kcal에 비해 2배가 넘는 큰 에너지 손실이다.

축구선수들은 전력질주를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10km를 천천히 달리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훨씬 클 뿐만 아니라 운동 후 피로 회복 속도도 더디다. 축구선수들은 경기를 뛰면서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거의 다 소비하게 된다. 그 후 근육을 다시 회복시키는 데는 적어도 48~72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이 시합 일정을 잡을 때 3~5일간의 휴식기간을 두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대개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근육 속에서 소비되었던 글리코겐을 자연히 보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어떻게 체력 보강을 할까?

도핑 위험 때문에 특정 영양제 섭취는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보양식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내과계 팀닥터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과학적인 식단 관리를 선호한다"며 "조리장과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선수의 신체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님 주식은 밥, 빵, 면에 채소와 과일 등을 고루 곁들인다. 뷔페 형태로 밥, 국, 반찬, 샐러드, 과일 등을 모두 준비한다. 경기를 뛴 날에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높인다. 탄수화물이 제 1의 에너지원인 만큼 메인을 차지하며, 경기를 마친 후에도 소진된 탄수화물(글로코겐)을 보충하기 위해 고탄수화물 식사를 준비한다.  술은 아예 금지 대상이며, 경기 직전에는 수분 유지를 위해 커피 등을 삼간다. 

한편, 이슬람권인 카타르에서는 돼지고기가 금지 식재료이기도 하지만, 벤투 감독은 원래도 돼지고기를 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지방 섭취를 경계해 닭고기 등을 더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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