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리는 '삐'소리… '○○○ 난청' 의심

입력 2022.11.29 11:07

귀를 막고 있는 남성
이명, 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치료를 빨리할수록 회복률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큰 소음을 들었거나 특별한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도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돌발성 난청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증가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7년 7만9791명에서 2021년 10만4921명으로 최근 4년 새 약 31% 증가했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은 이명이다. 뇌 청각중추에 소리가 덜 들어와 뇌가 보상작용으로 없는 소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양쪽 귀에 소리가 다르게 들리고, 어지러움‧구토‧평형장애 증상이 발생한다.

발생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혈관장애, 스트레스, 피로가 원인이라고 알려졌다. 또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당뇨, 갑작스러운 소음 노출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로 진단한다. 순음청력검사는 방음이 되는 공간에서 헤드폰으로 일정한 강도의 순음(단일 주파수를 가진 음) 자극을 느끼는지를 측정해 청력 수준을 판단하는 검사다. 연속된 3개 이상의 주파수를 들었을 때 30데시벨 이상에서 청력손실이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 주사제, 항바이러스제, 혈관확장제 등으로 치료한다. 예후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다. 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되찾지만, 다른 3분의 1은 40~60데시벨 정도로 청력이 감소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15%는 오히려 난청이 진행한다.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일수록,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률이 낮다.

돌발성 난청은 언제 누구에게 나타날지 모르는 질환이라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은 없다. 다만 귀에 영향이 가는 것은 줄이는 게 좋다. 이어폰‧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소음으로 귀가 자극받으면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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