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이 보청기 대신할 수 있을까… 실험해봤다

입력 2022.11.17 01:00
에어팟
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애플 제공
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6년 애플은 소리를 증폭해 듣는 '라이브 리스닝(Live Listen)' 기능을 출시했다. 에어팟을 착용한 채 핸드폰 상태창에 있는 귀 모양 버튼을 누르면 핸드폰 마이크로 수집된 소리가 증폭돼 에어팟으로 들린다. 원리는 보청기와 같다. 에어팟 프로는 보청기 기술 표준 5개 중 4개를 충족하고 있기도 하다.

대만 재향군인종합병원(臺北榮民總醫院) 이비인후과 옌푸 청 교수 연구팀은 에어팟이 보청기를 대신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도에서 중든도 난성청이 있는 실험참가자 2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에게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되는 에어팟2, 에어팟 프로, 프리미엄 보청기, 기본형 보청기로 "전기 요금이 최근 인상됐습니다" 등 짧은 문장을 읽어주고 듣게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프리미엄 보청기는 약 1316만원(1만 달러), 기본형 보청기는 약 197만원(1500달러), 에어팟2는 약 17만원(129달러), 에어팟 프로는 약 33만원(249달러)으로, 에어팟이 보청기에 비해 매우 저렴했다.

실험 결과, 에어팟 프로는 조용한 환경에서 기본형 보청기와 비슷했고, 프리미엄 보청기보다는 약간 덜 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팟2는 가장 성능이 낮았지만, 실험 참가자들은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에어팟2를 사용했을 때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측면에서 소음이 들릴 땐 에어팟 프로가 프리미엄 보청기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소음이 정면에서 올 때는 에어팟2와 프로 모두 잘 들리지 않았다.

청 교수는 "보청기는 비싸고 나이 들어 보이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난청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설득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에어팟이 완벽하진 않지만 보청기를 꺼리는 난청 환자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청일 때 보청기를 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소리를 오래 못 들으면 청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쇠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년의 난청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면 인지능력이 쇠퇴하는 속도를 5배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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