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었더니 대장암 위험 낮아졌다

입력 2022.11.07 07:45
경구피임약 복용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구피임약 복용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르단 알 바시르 병원 연구팀이 2000년~2022년 사이에 진행된 연구 8건을 분석했다. 약 12년간 여성 27만122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참여자 중 2191명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대장암 위험이 21% 낮았다. 경구 피임약을 4년 복용한 여성과 1년 복용한 여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

경구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포함돼 있다. 이 호르몬들의 주된 기능은 여성의 배란 횟수와 빈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외에도 혈중 담즙산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연구팀은 이 기능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때 더 많이 분비된다. 이렇게 분비된 담즙산은 대장으로 가서 장내미생물에 의해 독성 물질로 바뀌고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건강한 여성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라면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경구피임약의 부작용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앞서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할 것을 권한다.

이 연구는 ‘의학 및 수술 연보(Annals of Medicine and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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