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낮잠' 되도록 피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2.11.04 16:39

남성이 소파에 누워있는 사진
낮잠은 밤중 숙면을 방해하고 고혈압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오후만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우리 몸은 추울 때 근육을 경련시켜 열을 내는데,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져 쉽게 피곤해질 수 있다. 몰려오는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서 낮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낮잠은 밤중 숙면을 방해하고 고혈압 등의 질환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수면 패턴을 위해서 낮잠은 자지 않는 게 좋다. 정해진 시간 외에 잠을 자게 되면 수면-각성 주기가 교란돼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낮에 누워서 눈만 감고 있어도 우리 몸의 생채시계는 잔 것으로 착각해 밤이 돼도 졸림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한 낮잠을 자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중남대 연구에 따르면 종종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거의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12% 높았다. 이는 낮잠이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심장협회저널에는 밤에 7시간보다 적게 자고 낮잠을 30분 이상 자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47%까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낮잠을 자지 않고 졸음을 피하려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산책이나 맨손체조,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좋다.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오랫동안 에너지를 내게 해주고,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미역, 바지락 등의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심한 졸음이 계속돼 낮잠 자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30분 이내로, 침대에 눕거나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잔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뼈를 잇는 추간판에 압력을 가해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고, 가슴과 위를 압박해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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