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섞어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입력 2022.09.23 17:04

소주잔 부딪치는 모습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면 우리 몸은 알코올을 더 빨리 흡수해 더 잘 취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자리에서 기분을 내기 위해 소주, 맥주 등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술을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가 뭘까?

예를 들어,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더 빨리 흡수해 더 잘 취하게 된다. 맥주의 도수는 4도, 소주는 20도인데 섞어 마시면 알코올 도수는 10도 내외가 돼 도수는 오히려 소주보다 낮아진다. 하지만 맥주 속 탄산가스가 위장의 내용물을 소장으로 빨리 넘어가게 만든다. 즉, 체내 알코올 흡수가 빨라진 만큼 알코올을 분해시키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맥주 이외에 탄산음료 역시 술과 함께 마시면 술에 더 빨리 취하게 만든다.

맥주에 양주를 섞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역시 술에 더 잘 취한다. 우리 몸은 도수가 20~30인 알코올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데, 보통 양주와 맥주를 섞으면 20도 내외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면 숙취도 심해진다. 각각의 술에 들어있는 혼합물이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한 음주를 위해서는 과음하지 않고 폭탄주 마시기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신다면 한 번에 비우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 천천히 마시고, 한 번 술자리를 가졌다면 적어도 2~3일은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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