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4년새 130% 급증… 주요 의심 증상은?

입력 2022.09.22 12:30
눈 감고 있는 여성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가 4년새 130% 급증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다수(83%)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망막의 날(9월 24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황반변성 환자 수, 4년새 130%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4년새 21만5847명(130.0%)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2%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32.9%(12만5642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대 31.6%(12만576명), 80세 이상 18.6%(7만1164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0.7%, 80세 이상이 17.7%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70대 32.3%, 60대 32.2%, 80세 이상 19.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며,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과일·채소 섭취,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은 중심 시력저하, 중심암점, 변형시다. 황반변성의 경우 크게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뉘는데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층인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시력저하가 진행된다. 따라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내 주사를 포함한 빠른 치료가 시력예후에 매우 중요하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장기적인 관리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잡아내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된 경우 안과 정기검진 외에도 암슬러 격자를 통해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증상의 변화가 있는 경우 망막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금연, 자외선 차단, 적절한 체중 관리,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양쪽 눈에 중등도 이상의 황반변성이 있거나 한쪽 눈에 진행된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루테인, 지아잔틴 및 항산화제를 포함한 영양제의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