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검버섯, 기미 등 노화와 관련된 점이 많아진다. 이러한 점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사람에게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피부암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이 흔하며 그 외에 머켈세포 암종, 보웬병, 악성 흑색종, 파제트병, 피부섬유육종, 피지샘 암종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4년 1만7837명에서 2016년에는 1만9435명으로 약 42%나 증가했다. 2016년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7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 21.6%, 80세 이상 21.3%로 자리했다. 최근에는 30~5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피부암을 그나마 조기에 알아채는 방법이 점이다. 피부암은 수십 년간 햇빛에 노출된 얼굴, 특히 코와 눈 밑 뺨에 흔히 발생한다. 만성 궤양이나 흉터가 있던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점과 비슷한 형태를 띤다. 다만 모양, 색, 크기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점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크기가 7mm 이상 커지는 경우 ▲점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음영이 진 것처럼 황갈색, 검정, 파랑, 흰색 등이 섞여 있는 경우 ▲점의 색깔이 변하는 경우 피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은 점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점이 생겼다고 바로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사람에게 레이저 시술을 받는 건 피해야 한다. 피부암을 오진해 레이저 시술을 잘못 받으면 암이 더 퍼지거나 진단이 늦어져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다.
피부암은 발병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쉽게 완치할 수 있다. 피부암 치료의 목적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주변의 정상조직은 최대한 살리고 미용과 기능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이다. 피부암 수술에는 모즈 미세도식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고, 완치율이 높은 치료 방법이다. 수술 이외에 피부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