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2)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로 진단된 45명과 탈모가 없는 42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의 사이즈와 최대 요속을 측정하고 전립선특이항원 (PSA)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탈모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 사이즈가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요속이 대조군에 비해 훨씬 적으며 PSA 수치 또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탈모와 같이 전립선 비대증 또한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누구나 발병할 수 있는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이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은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50대 남성의 절반, 80대 이상 노년층의 80%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증상도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요도의 좁아진 상태 따라 다양한 배뇨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문제는 증상을 이미 느끼고 인지하고 있지만 남 모를 부끄러움과 혹시 모를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치료를 미루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이는 환자의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점점 악화되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치료를 미루다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손상이 되면 만약 전립선 비대증을 완벽히 치료했다 하더라도 배뇨를 위해 소변줄과 함께 생활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텐데 그 누구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인 것은 자명하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을 느끼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직접적인 수술을 고민할 수 있지만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전립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전립선동맥을 일부 막아,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자 시술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어 고령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또 시술 도중에 소변줄을 넣지 않아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공포나 부담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 시술 후 당일 퇴원 및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등을 통해 전립선동맥색전술을 고려해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절대적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며, 미룬다고 자연치유가 될 수 없기에 남성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꼭 치료하는 것이 방광과 신장의 기능 손상을 막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탈모와 같이 전립선 비대증 또한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누구나 발병할 수 있는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이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은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50대 남성의 절반, 80대 이상 노년층의 80%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증상도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요도의 좁아진 상태 따라 다양한 배뇨장애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정도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문제는 증상을 이미 느끼고 인지하고 있지만 남 모를 부끄러움과 혹시 모를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치료를 미루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이는 환자의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점점 악화되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치료를 미루다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손상이 되면 만약 전립선 비대증을 완벽히 치료했다 하더라도 배뇨를 위해 소변줄과 함께 생활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텐데 그 누구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인 것은 자명하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을 느끼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직접적인 수술을 고민할 수 있지만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전립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전립선동맥을 일부 막아,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자 시술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어 고령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또 시술 도중에 소변줄을 넣지 않아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공포나 부담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 시술 후 당일 퇴원 및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등을 통해 전립선동맥색전술을 고려해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절대적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며, 미룬다고 자연치유가 될 수 없기에 남성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꼭 치료하는 것이 방광과 신장의 기능 손상을 막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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