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찔끔' 찜찜한 전립선비대증… 온열 요법으로 개선하자

'나이 들수록 소변보기가 힘들다.' 중년을 넘어선 남성은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전립선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6% 증가했는데,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돼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증상은 배뇨장애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의 통로를 막아서 발생한다.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등이 있다.

배뇨장애가 점점 악화할 경우 요폐증상을 겪을 수 있다. 요폐증상은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응급 상황이다. 채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요정체 및 감염을 일으키고 방광 기능을 마비시켜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만약 요폐증상도 제때 치료하지 못한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위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남성 질환이다. 80대 이상 노년층의 80~90%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거나 증상을 겪을 정도다.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반신욕이나 좌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은 골반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경직된 근육 및 전립선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매일 2주간 좌욕했더니 82%의 사람에게서 야간 빈뇨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케겔운동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골반저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요실금 증상과 성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 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 힘을 주면 된다.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실시하면 요실금의 형태와 상관없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