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찔끔' 찜찜한 전립선비대증… 온열 요법으로 개선하자

입력 2022.06.22 08:53

'나이 들수록 소변보기가 힘들다.' 중년을 넘어선 남성은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전립선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6% 증가했는데,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돼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증상은 배뇨장애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의 통로를 막아서 발생한다.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등이 있다.

배뇨장애가 점점 악화할 경우 요폐증상을 겪을 수 있다. 요폐증상은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응급 상황이다. 채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요정체 및 감염을 일으키고 방광 기능을 마비시켜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만약 요폐증상도 제때 치료하지 못한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위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남성 질환이다. 80대 이상 노년층의 80~90%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거나 증상을 겪을 정도다.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반신욕이나 좌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은 골반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경직된 근육 및 전립선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매일 2주간 좌욕했더니 82%의 사람에게서 야간 빈뇨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케겔운동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골반저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요실금 증상과 성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 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 힘을 주면 된다.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실시하면 요실금의 형태와 상관없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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