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레깅스 유행 계속… 소음순 고민, 말끔히 치료 가능

입력 2022.05.23 09:30

소음순 미세교정 성형으로 모양과 크기 콤플렉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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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레깅스 유행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레깅스 시구가 화제가 되었던 것도 벌써 10년 전인데,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레깅스의 세계는 계속 넓어지고 있다. 헬스, 요가, 필라테스 같은 실내 운동시설에서 뛰쳐나온 레깅스는 이제 슬렉스 디자인을 입고 출근복에까지 진출했다.

그런데, 남들이 다 입는 레깅스를 소음순 콤플렉스 때문에 입어보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너무 큰 소음순이나 모양 때문에 Y존 라인이 드러나는 바지를 못 입고 항상 긴 상의로 가리거나, 사우나나 워터파크 탈의실 같은 공중 시설 이용을 꺼리는 경우이다. 소음순 크기와 모양에 대한 불만족은 바지 선택의 제약에 그치지 않고, 여성 위생이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속옷이 자꾸 끼는 불편, 비대 소음순이 마찰되며 생기는 Y존의 부종과 통증, 소음순 주름 사이에서 쉽게 번식하는 세균 때문에 외음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등 생활 속의 불편이 늘 일어나게 된다.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려면 신축성이 과한 속옷보다는 헐렁한 속옷을, 바지는 밑위길이가 긴 것을 고르고, 운동용 레깅스는 Y존에 봉제선이 없는 것이 착용하면 훨씬 편안하다. 소음순 비대에 비대칭까지 겹치면 큰 쪽이 말리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하므로, 이런 증상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수술로 절제해 줌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소음순은 예민한 부위라서 세심한 디자인과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고, 굵은 실밥이나 실이 녹을 때 수술 흉터가 남지 않도록 제대로 된 방법으로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나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면,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해야 하는 등 재수술 과정도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로 수술하면, 출혈도 적고 봉합 부위의 흉터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도 빨라진다.

소음순 교정 수술 전에는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처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하는 염증성 여성질환은 없는지 사전 검사 단계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경중에 따라 필요하면 치료부터 하고 수술 받을 때 경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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