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 에모리대 연구팀은 어린 시절 경험이 성인기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흑인과 백인 5115명의 1985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정보가 수집된 CARDIA(Coronary Artery Risk Development in Young Adults) 연구를 활용했다. 30년 동안 참가자들은 심혈관 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3~4년 주기로 각종 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어린 시절 가족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학대 여부, 양육 환경, 가구 구성 등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이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당뇨병 위험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특히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은 어린 시절에 학대 경험이 없다고 보고한 사람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위험이 약 3.5배 더 높았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아과요(Aguayo)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어린 시절 학대나 기타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심혈관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동 학대와 가족 환경을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연결하는 연구들이 더 많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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