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성기능 유지에 효과”

입력 2022.03.03 13:01

보라매병원 제공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전립선암 환자의 성기능 유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립선암은 개복 형태의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 경감, 출혈 감소,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정밀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연구팀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로봇 보조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105명을 ‘수술 시 보존된 전립선 신경 다발의 두께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후 발기강직도(EHS)’를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 수술 후 성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립선 신경 다발의 보존 정도에 따라 수술 후 기능 회복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수술 3개월 후 EHS 점수가 2점 이상인 비율은 신경 다발 보존율이 가장 낮은 그룹과 가장 높은 그룹에서 각각 36.4%·60% 차이를 보였으며, 수술 6개월 후에는 38.9%·83.3%로 예후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EHS 점수가 2점 이상이면 전립선암 수술 후 성기능이 일정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대상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진행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도 전립선 신경 다발 보존율이 로봇 보조 전립선 절제술 시행 환자의 6개월 후 성기능 회복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장비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시 절제 부위의 신경다발 두께를 보존하는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넓은 부위를 절제하는 기존의 수술방식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전립선암 환자의 성기능 유지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전립선암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의 수술 결과와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봇수술 시행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시아 태평양 전립선 학회’ 공식 학회지 ‘Prostate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