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1년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됐다. 어렸을 적 추억에 인기를 끌며 띠부띠부씰(스티커) 700장을 모은 다음 개당 800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공빵은 덮어두고 먹었다가 당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평균 당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가공빵 평균 당류 함량 23g, 음료 곁들이면 당 폭탄
가공빵은 당류 폭탄이다. 2019년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당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빵 199종(가공빵 119개, 조리빵 80개)을 분석했더니 1회 제공량 기준 평균 당류 함량은 23g이었다. 이는 각설탕 8개와 맞먹는 양인데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당류 섭취 권고량은 50g이다. 가공빵은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뜻하며 조리빵은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최근 재출시 된 포켓몬 빵 역시 마찬가지다.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초코롤, 초코케익 형태의 포켓몬 빵은 각각 26g, 24g의 당류 함량을 자랑한다. 포켓몬 빵은 스티커를 얻을 목적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잦아 당류 섭취량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또 탄산음료 등을 곁들인다면 하루 당 섭취량을 가뿐히 웃돌기도 한다.
◇당류 과잉섭취, 특히 소아비만 원인 된다
가공빵 등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당류는 ‘첨가당’이다. 첨가당은 설탕보다도 구조가 단순하고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쉽게 올린다는 특징이 있다. 체지방 전환도 빠른 편이다. 또 천연 과당에 비해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잘 엉키는데, 이렇게 되면 혈액 속 염증 물질이 잘 생겨 여러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과 당뇨가 대표적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에게 위협적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국민의 당류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유아 등 일부 연령층만 권고 기준보다 많은 당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3~5세의 유아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1%, 12~18세 청소년은 10.3%이었는데 주공급원은 음료, 과자, 빵이었다.
◇중독성 심한 당류, 가공빵 먹더라도 음료는 피해야…
당류는 중독된다. 우리 뇌는 당류가 들어오면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 분비량을 높인다.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는데 이때 뇌는 다시 당류가 필요하다고 인지해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그렇게 당류 섭취량은 점점 증가한다.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가공식품을 살 때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 먹더라도 탄산음료나 초코우유 대신 흰 우유와 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빵류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당류를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