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이 증상’ 있으면… 난임·불임 위험

입력 2022.02.24 07:30

다리에 손을 올린 모습
고환에 전에 없던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고환에 울퉁불퉁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고환 주변 혈액이 역류할 경우, 혈관이 튀어나오는 동시에 열감·통증·불쾌감을 동반할 수 있다. 서있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누우면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계정맥류는 대부분 고환 정맥 판막의 선천적 이상이 원인이다.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고이는 ‘울혈’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정맥이 넓어지고 구불구불 늘어지는 것이다. 심하면 혈관 다발이 고환을 둘러싸면서 고환 기능이 퇴화될 수 있으며, 고환 크기가 작아지기도 한다.

정계정맥류를 방치하면 고환 기능 퇴화로 인해 남성 난임·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울혈 현상에 의해 막힌 고환의 정맥에서 열이 발생할 경우,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환 한쪽이 당기거나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울혈로 인해 발생하는 열이 원인이다.

정계정맥류는 절개수술, 복강경수술, 경정맥색전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그러나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발생 후 통증이 없거나 정자 활동 저하 등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다면 치료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해부학적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특별한 예방법이 없지만 스스로 진단해볼 수는 있다. 샤워 전 배에 힘을 주고 고환 혈관을 만져보는 것이다. 또한 서 있을 때 음낭에 울퉁불퉁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지는 경우에도 정계정맥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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