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 방치하면 남성 불임 위험

입력 2020.12.08 09:01

남성이 하체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이 확장돼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남성의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이 확장돼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남성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 보이지 않다는 이유로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계정맥류를 방치하면 추후 남성 난임·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계정맥류는 대부분 선천적인 고환 정맥 판막 손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한 곳에 고이는 ‘울혈’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정맥이 구불구불 확장되는데, 심할 경우 혈관 다발이 고환을 둘러싸고 고환을 퇴화시켜 고환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또 고환에 열이 오르면서 정자의 수·운동성·형태 등에 영향을 미쳐 난임·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정계정맥류가 발생했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 또한 같은 이유다.

정계정맥류는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다.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자신의 고환 혈관을 만져보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음낭에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한 정맥류가 만져지는지 확인하면 된다. 왼쪽 고환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양쪽 모두 발생하기도 한다. 질환 특성 상 아직까지 정확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스스로 증상을 확인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계정맥류 치료에는 정맥을 당겨 묶어주는 수술 등이 시행되며, 수술 후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무거운 물건 물건을 드는 행위, 과격한 운동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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