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코로나19 재감염 위험 'O' 배 낮춘다

입력 2022.02.02 18:00

코로나 환자
코로나19 백신을 1차만 맞아도 재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20년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2021년 11월 30일 기준 142명의 재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재감염 위험이 커진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 재감염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알아보자.

◇2차 접종만 마쳐도 재감염 위험 0.34배 낮아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환자관리지침팀이 최근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백신을 일단 1회라도 맞으면 재감염 확률은 낮아진다. 2021년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감염이 확인된 7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석한 사례에서,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완료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 재감염 발생 위험도가 0.34배 낮았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감염자를 포함한 모든 백신접종 대상은 최소한 1차 예방 접종이라도 완료해야 추후 재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재감염 시 중증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감염 환자 142명 중 인공호흡기, 고유량 산소요법, 체외막 산소공급, 지속적 신대체요법 등을 받은 위중증 환자는 3명이며, 그중 사망자는 2명으로 보고됐다. 사망한 2명은 재감염 당시 모두 백신 미 접종 상태였고, 60대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재감염자는 증상이 거의 없는 사람도 많았다. 재감염 자의 70.4%는 무증상(100명)이었고, 유증상자는 29.6%(42명)였다.

이에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는 재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하고 있고, 코로나 확진자의 재감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할 때, 재감염 억제와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완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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