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한 잔 칼로리, 밥 한 공기 수준?

버블티
버블티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버블티는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음료다. 타피오카 펄은 쫀득쫀득한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한 특유의 맛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타피오카 펄의 원료인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이다. 타피오카 속 녹말 함유량은 높지만 열량은 1g당 2~3kcal 수준으로 일반적인 탄수화물의 칼로리보다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음료와 만나 버블티가 되면 달라진다.

현재 판매 중인 버블티 열량을 살펴보면, 평균 270kcal에서 많게는 450kcal에 달한다.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인 310kcal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그 이유는 타피오카 펄과 함께 달달한 밀크티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타피오카 펄을 제조할 때 설탕을 넣어 끓이면 100g에 358kcal 정도의 높은 열량을 지니게 돼 문제가 된다. 이는 혈당도 쉽게 높아지게 한다. 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은 "타피오카 전분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혈당을 높일 수 있다"며 "다이어트 중이라면 설탕의 양을 줄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에게 버블티를 먹이는 일은 삼가야 한다. 독일 보건당국은 4살 미만 유아가 타피오카 펄을 먹을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아의 경우 미끌미끌한 펄을 삼키다 펄이 기도로 넘어가기 쉽고, 이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