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젊은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원인은 과도한 '다이어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자신이 표준 체중 범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뼈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영양결핍 상태로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골밀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 등이 결핍되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골밀도 형성에 핵심적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무월경상태가 지속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유미 교수는 "여성에게 10대부터 20대 후반까지는 골 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며 "이 시기에 여성호르몬 분비의 이상 및 영양결핍, 극심한 운동 등으로 인한 무월경은 최대골량 획득에 악영향을 미쳐 폐경 후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골량이란 골밀도 형성을 위해 뼛속을 채울 수 있는 최대치를 말한다. 이유미 교수는 "여성은 임신과 출산 후 모유 수유, 폐경 시기에 급격한 골 소실이 일어난다"며 "이 시기 전에 뼛속을 최대로 채워서 골 소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성은 젊은 시기 더욱 골밀도에 신경 써야 한다. 칼슘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은 물론 비타민D 흡수를 위해 햇빛을 받으며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자제하며 다양한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근육량에 따라 뼈의 모양과 강도가 결정되기에 근력 운동으로 뼈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