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만큼 중요한 '이것'

입력 2021.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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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이식을 받고 나서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게 운동을 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간경화, 간암 등을 이유로 간 이식을 받고 나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 때문에 면역억제제만 잘 복용하면 간 이식 후 간 이식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간 이식 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체중증가, 건강 회복 증거 아냐… 과체중 '절대 안 돼'
간 이식 후에는 면역억제제 복용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체중이다. 체중증가는 간 건강을 악화해 다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체중증가는 지방간을 생성해 간 건강에 치명적이다.

물론, 간 이식을 하고 나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체중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식 후 비만이 될 정도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위험하다. 살이 찌면 지방간 위험은 물론,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간 재이식이 필요한 사례 대부분은 지방간이다. 간 이식을 받은 환자의 최다 사망 원인이 심혈관질환인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간 건강 생각한다면 운동·금연·금주 필수
간 이식을 받고 나서는 '이제부터 시작'이란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신장이 나빠지고, 체중이 증가하며,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기에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다. 체중 증가는 간 건강에 치명적이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술과 담배는 간암, 간경화 등 각종 간 질환의 원인이다. 간 이식을 받아도 간암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간암은 금주와 금연 외에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반드시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체중을 관리해야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도움말=한양대병원 간담췌외과 최동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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