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술 냄새… ‘이것’ 위험 신호

입력 2021.10.15 07:30

입을 막은 모습
최근 들어 부쩍 술 냄새가 심해지고 오래 지속된다면 간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마신 다음 날까지 술 냄새가 오래, 심하게 난다면 간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체질에 따라서도 술 냄새가 더 많이 또는 적게 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냄새가 심해졌거나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간경화, 간부전과 같은 간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간 질환이 발생하면 간의 대사 능력 또한 약해진다. 대사 능력은 몸 속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능력으로, 간은 몸속에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잦은 음주나 과음은 간의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고 몸속 알코올 처리를 방해한다. 해독되지 못한 알코올은 호흡을 통해 폐에서 바깥으로, 땀샘을 통해 피부에서 바깥으로 배출되며, 이로 인해 숨을 내뱉거나 가만히 있어도 술 냄새가 난다. 간 질환으로 인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술 냄새가 심하고 오래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간 질환이 없어도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으면 술 냄새가 심할 수 있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을 경우 알코올 분해 능력 또한 떨어져, 술 냄새가 심하고 오래가는 것은 물론, 술만 마시면 얼굴이 심하게 붉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람은 최대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은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쉽게 술을 줄일 수 없거나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해야 한다면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이는 노력이라도 필요하다. 술 자리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을 희석시키고, 이야기를 많이 해 술 마시는 간격을 늘리도록 한다. 술안주는 뇌·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을 줄이고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춰주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