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식당 메뉴를 바꾸면 직원들의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사내식당 메뉴와 직원의 섭취량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6개월 동안 19개의 사내식당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유료 사내식당에서 2만327명이 식사했으며, 연구팀은 ▲고칼로리 음식을 저칼로리 음식으로 바꾸거나 ▲고칼로리 음식의 부피를 줄여 메뉴에 변화를 줬다.
연구 결과, 사내식당 메뉴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저칼로리 음식으로 바꾸면 직원들의 총 섭취 칼로리는 4.8% 줄었으며, 고칼로리 음식의 부피를 줄이면 총 섭취 칼로리는 14% 줄었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바꾸고, 고칼로리 음식의 부피를 모두 줄이면 총 섭취 칼로리는 11.5% 줄었다. 예컨대 베이컨을 구운 치킨으로 바꾸거나, 미트볼의 개수를 줄이면 섭취 칼로리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사내식당 메뉴에 변화를 주면 식당 내에서 섭취하는 것 외에, 일상에서 먹는 하루 총 섭취 칼로리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저칼로리 음식으로 바꾸고, 고칼로리 음식의 부피를 모두 줄이면 하루 총 섭취 칼로리는 10.1% 줄었다. 다만, 연구팀은 식당 밖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서는 정확히 중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제임스 레이놀스 박사는 "영국 성인들은 하루 평균 200~300kcal를 과잉 섭취하고 있다"며 "직장, 학교, 대학에 있는 식당에서 칼로리 섭취를 조금씩 줄인다면 비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