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못 뵌 부모님… 영상통화로 여쭤봐야 할 5가지

입력 2021.09.20 10:00

영상통화 하는 노부부
부모님을 직접 못 뵈었더라도 영상통화로 건강 상태를 여쭤보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전한 코로나19 유행으로 부모님 얼굴조차 뵙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영상통화로나마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번 추석, 코로나로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면 안부와 함께 건강 상태도 꼭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특별한 질환을 앓고 계시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질환을 확인하는 게 좋다. '랜선 귀향' 때 꼭 여쭤봐야 할 5가지 질문을 알아본다.

◇스스로 영상통화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최근엔 스마트폰 조작법이 많이 간단해져서 어르신들도 잘 활용하시는 경우가 많다. 만약 영상통화를 걸거나 받는 등 조작법을 수차례 설명해도 힘들어하신다면 집중력이나 이해력 저하 등 인지기능 저하의 초기 증상이거나 시각이나 청력의 감퇴 신호일 수도 있다.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진다면 치매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은행에서 업무를 보거나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 등 평소 일상생활에 어려움은 없으신지도 함께 확인해보자.

◇영상통화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하기
간혹 부모님의 영상통화 화면이 너무 자주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부모님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무게로 인해 직접 떨림이 유발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근력 저하나 신경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니 영양 상태나 복용 중인 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만히 있을 때도 손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며, 중심을 잡기 어렵다면 단순 수전증이 아닌 파킨슨병 증상일 수도 있다.

◇이전보다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지 확인하기
얼굴 살이 빠져 갸름해 보이는 것은 노년층에게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겼다는 뜻일 수 있다. 볼살이나 턱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근감소증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영양 섭취가 골고루 이뤄지지 않고 여러 이유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얼굴의 피하 지방이 빠지고 음식물을 씹는 저작 능력이 떨어지면서 턱 근육이 빠져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턱 근육이 저하돼 삼킴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자주 사레가 들리지 않는지 함께 여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 손 엄지와 검지로 종아리 둘레 확인하기
근감소증 환자의 82%는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라는 연구가 있다. 직접 부모님의 종아리 둘레를 재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부모님과 영상통화할 때 양손을 이용해 종아리 둘레를 확인해보라고 여쭤보자.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큰 동그라미를 만들어 종아리 중 가장 굵은 부위를 감쌌을 때, 그 동그라미가 종아리 두께보다 커서 여유롭게 감쌀 수 있다면 근감소증 위험이 6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 복용약 잘 드시고 있는지 확인하기
부모님이 만성질환으로 평소 약을 복용한다면, 코로나로 병원 방문을 꺼려 약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여러 만성질환 탓에 복용 약이 많다면, 드시는 약의 종류와 복용 횟수 등을 각각 잘 인지하고 계시는지 확인한다. 정확히 기억을 못 하신다면 약봉지에 날짜를 적어놓거나 휴대전화 알람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자. 약을 잊지 않고 제대로 잘 챙겨 드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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