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꿀꺽' 삼키면, 장에서 '이런 일' 발생해 위험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응급처치는 가볍게 염증을 예방하는 정도부터 생명을 살리는 일까지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오는 9월 11일 '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맞아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별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열나는 우리 아이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을 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열' 때문이다. 감기나 중이염, 장염 등 열이 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면 보호자는 당황한다. 이럴 때 먼저 아이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열이 나지만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고 먹는다면, 일단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해열제를 복용한다. 열이 난다고 옷을 다 벗기지 말고, 반대로 오한이 있다고 두꺼운 옷을 입히면 안 된다. 가볍게 입혀 둔 상태로 상태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다.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정언 교수는 "열이 40도를 넘거나 열성경련 있으면 응급실로 와야 된다"며 "생후 12개월이 안된 아이가 열이 나면 탈수가 진행되거나 열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수 있고, 너무 어려서 패혈증 등을 감별해야 해 반드시 근처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에 베여 떨어진 살점
커터칼이나 식칼을 사용하면서 손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떨어져 나간 살점은 피부에 다시 이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가능하면 보관해 병원으로 가져와 의사의 판단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언 교수는 "살점을 가져올 때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을 적신 거즈나 깨끗한 천에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밀봉하고, 얼음과 물을 넣은 용기나 주머니에 담아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며 "절단된 조직에 직접 얼음이 닿게 되면 너무 온도가 낮아져 손상될 수 있으므로 얼음에 직접 닿게 하지 말고, 드라이아이스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물질 삼켰을 때
이물질을 삼킬 때가 간혹 있다. 성인보다 사물에 호기심이 많은 소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6개월에서 6세 사이 소아가 가장 흔히 이물을 삼켜 응급실 진료를 받는다. 이물을 삼킨 경우, 80~90%는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10~20%는 위식도 내시경 등 치료적 시술을 필요하고, 1%는 수술을 해야 한다. 김정언 교수는 "보통 2.5cm가 넘는 크기의 둥근 물체(100원짜리 동전이 24mm)나 닭 뼈, 생선가시, 바늘, 옷핀 등 끝이 뾰족한 물체를 삼켰을 때는 내시경적 제거가 필요하다"며 "특히 리튬 전지의 경우는 식도나 장 점막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석을 삼켰을 때도 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끌어당겨서 장을 막거나 상하게 할 수 있어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