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전이된 1기 위암, 보조항암치료 이득 없어"

입력 2021.09.06 11:28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
1기 위암 환자는 림프절 전이가 있어도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항암치료가 이득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일산차병원 제공

1기 위암 환자는 림프절 전이가 있더라도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항암치료가 이득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산차병원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외과 안지영 교수팀은 위암 수술 후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838명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이 중 42명(약 5%)의 환자에서 위암의 재발이 확인됐는데, 위암의 재발에 영향을 준 인자를 분석했을 때 항암치료를 받았는지 여부는 위암 재발과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오히려 환자의 나이, 성별, 세부적인 종양상태 등을 고려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에서 재발 위험성이 더 높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위암에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현미부수체불안정성 위암도 1기 병기에서도 예후 측면의 차이가 없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은 미국 유럽 등에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보조항암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1기 위암 환자의 경우 보조항암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최윤영 교수는 “림프절 전이가 있어도 1기 위암은 재발 가능성이 5% 내외로 매우 낮아 수술만으로도 예후가 좋아서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항암치료는 불필요하다”며 “다만, 1기라고 하더라도 위암의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가 여전히 있으므로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세도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