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추위 잘 타는 이유… '면역 세포'의 배신?

입력 2021.09.03 08:00
추워하는 사람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의 기능이 바뀌면서 추위를 잘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의 기능이 바뀌면서 추위를 잘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은 저장해둔 지방에서 열을 생성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추위를 잘 느낄 뿐 아니라, 감기나 만성질환에 취약한 몸이 된다. 미국 예일대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 연구팀은 노화로 인한 면역 체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늙은 쥐와 어린 쥐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을 각각 추운 환경에 처하게 한 후, 지방에서 면역 세포를 채취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것. 그 결과, 늙은 쥐는 어린 쥐보다 'ILC2'라는 세포가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ILC2 세포의 추위 보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린 쥐에서 채취한 ILC2 세포를 늙은 쥐에게 주입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늙은 쥐는 이전보다 낮은 온도에서 잘 머무르며 추위를 잘 버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비슈와 딕시트 교수는 "면역 세포는 병원체를 방어하는 역할뿐 아니라 정상적인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며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노인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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