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물집 생기고 간지러운 ‘이 질환’

입력 2021.08.02 20:30

손바닥
손바닥에 투명한 물집이 생기고 간지럽다면 ‘한포진’이 생긴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이 되면 손바닥이 간지러운 사람들이 있다. 손바닥을 긁다 보면 어느새 수십 개의 물집이 올라오고, 참지 못할 만큼 간지러움이 심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들이 생기는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이다. 주로 손가락 측면, 손톱 주위에 발생한다. 40세 미만에게 잘 생기는데, 환자에 따라서 여름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포진의 초기 증상은 바로 가려움증이다.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가렵기 시작하는데, 물이나 비누와 접촉할 경우 더 심해진다. 이후 1~2mm 정도의 투명하고 터지지 않는 물집들이 무리 지어 생긴다. 이때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 큰 물집이 되기도 하며, 심한 가려움증이 느껴진다. 전염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물집이 터지면 병변이 주변으로 확대될 수 있다.

한포진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다한증·경구피임약·아스피린·흡연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세제, 고무장갑, 화학 약품, 기름, 니켈 등의 자극 물질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포진 치료에는 병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방법이 있다. 상태에 따라 습포제, 광선 치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제를 먹거나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포진은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완치보다 증상 호전을 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포진 예방을 위해선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손을 씻을 때 너무 오랜 시간 씻지 않고, 물기를 잘 말려야 한다. 또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