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먹방' 찾아본다면… 중독 위험

입력 2021.07.23 13:11

먹방을 찍는 사람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계속 보면 중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핸드폰 사용도 늘었다. SNS, 유튜브 등에서 쏟아지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먹방을 계속 찾아보고 있다면 '먹방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음식의 비주얼을 강조하거나 먹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담아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푸드 포르노’라 부른다. 이런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계속 보면 뇌 시상하부가 자극돼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보지 않을 때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에 반응하는 뇌 궁상핵 부위는 중독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 보상회로와 가깝다. 따라서 음식 사진이나 영상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

먹방은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계속 보면 위에서 그렐린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이에 그렐린에 반응하는 뇌 궁상핵이 자극받아 허기짐을 느끼면서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 14시간 이상인 사람들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보다 평균 체중이 더 무거웠다는 국내 연구도 있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이 7시간 이상인 남성과 14시간 이상인 여성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과체중 상태였다. 이때 먹방 시청 시간이 긴 사람은 배달 음식 주문과 야식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사진이나 먹방을 계속 보면 식욕이 촉진되면서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는 스트레스까지 생길 수 있다. 나도 모르게 먹방을 본다면 시청을 중단하고, 일부러 찾아서 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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