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 보면 질환이 보인다? 상태별 의심질환 3

입력 2021.07.22 07:30

눈을 만지는 모습
눈곱 색이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안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면 평소보다 유독 눈곱이 많이 껴있는 날이 있다. 눈곱은 눈물, 먼지 등이 뭉쳐 만들어진 노폐물 덩어리로, 눈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눈곱 색깔과 점도 등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눈병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눈곱 상태로 의심해볼 수 있는 안과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흰색 눈곱
눈곱이 흰색을 띠고 눈꺼풀 테두리에 눈곱이 끼면 ‘눈꺼풀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눈꺼풀염이 생겼을 경우 눈으로 지방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면서 기름샘 입구에 흰색 눈곱이 낀다. 흰색 눈곱과 함께 눈꺼풀 테두리가 빨개지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찜질과 함께 속눈썹 뿌리를 닦아주는 게 좋다.

누런 눈곱
평소보다 눈곱이 많고 눈곱 색이 누렇다면 세균성 결막염·각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눈은 세균이 침입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량을 늘리는데, 세균이 만든 농,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분비물 색이 누렇기 때문이다. 끈적한 눈곱과 함께 충혈 증상, 통증을 동반한다면 결막염·각막염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 항생제 성분 안약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을 경우 각막상피하 혼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투명한 눈곱
투명한 눈곱이 길게 늘어질 경우 안구건조증일 수 있다. 안구가 건조하면 눈물의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눈곱이 끈적해지며 닦았을 때 치즈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치료·완화를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렌즈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젤, 연고 타입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투명한 눈곱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라 농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색이 투명한 편이다. 이 경우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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