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걸으면 질병까지… 올바른 '걷기' 자세는?

입력 2021.07.13 10:44

걷고 있는 발
걸을 때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는 누구나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운동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를 알아둬야 한다.

안짱걸음과 팔자걸음은 반드시 피하자.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은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긴다. 아동기가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10%가량은 변형이 지속된다. 성인의 안짱걸음은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져 오래 걸을 때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쓰지 못하게 하며,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진다. 반대로 팔자걸음은 걸을 때의 발의 각도가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걷게 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후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 발을 질질 끌고 걷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보폭이 좁아져 다리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인대가 늘어날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발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배를 내민 상태로 걷는 전만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거나 들어 올리고 걷는 것은 몸무게를 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가 휘어지는 자세성 척추측만증 변형으로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무릎이나 발목 관절염이 조기에 생길 위험도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옆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았을 때 등이 곧게 뻗어 있는 자세다. 걸을 때는 목과 머리 부분이 바로 펴져 당겨져 있어야 한다.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내밀어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으로, 팔은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이후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내딛는 발의 착지를 발뒤꿈치부터 해야 체중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며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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