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절골술·줄기세포 결합치료, 인공관절수술 대항마"

입력 2021.05.24 14:12

환자 다리 보고 있는 원장
관절염 치료에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사진=연세사랑병원

좌식생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휜다는 관절 질환으로 쉽게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휜다리를 방치하면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하체 불균형으로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내반슬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종류가 나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한국인들의 휜다리를 말할 때 이 경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휜다리의 원인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습관은 무릎 안쪽 연골을 닳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다리가 휘고 결국에는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특히 휜다는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휜다리가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절골술은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방법이다. 수술과정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도 있다.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환자군은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써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임상적 결과가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대상보다 더욱 호전된 결과를 얻었고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무릎 관절 자체를 인공으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관절염 촉진을 방지하고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며 “특히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기존 휜다리와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의 연골재생에도 효과적이지만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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