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 날’… 교사들이 겪는 직업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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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는 상대적으로 성대결절의 위험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정 직업에 종사하면서 근로조건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을 ‘직업병’이라고 한다.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는 만큼, 직업병도 매우 다양하다. 교사도 직업병을 겪는다. 수업 시간 동안 말을 하거나 글씨를 써야 하는 교사들은 성대결절이나 관절질환이 생기기 쉽다.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성대결절
교사는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 만큼, 성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국내 성대결절 환자들의 직군 중 교육직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결절은 목 양쪽에 있는 성대에 국소출혈이나 피가 모여 발생하는 염증성 반응으로, 무리한 발성이 원인이 된다. 대부분 교사는 수업 중 높은 톤으로 힘을 줘 소리를 내거나 오랜 시간 말하기 때문에, 성대결절에 취약하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쉰 목소리가 나오고, 말을 할 때 목이 쉽게 잠긴다.

성대결절은 염증성 질환임에도 인후두염, 편도선염과 달리 음식물을 삼키는 데 지장이 없고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성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기나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성대 피로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보충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후두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십견
교사가 겪는 주요 질환에는 ‘오십견’도 있다. 오십견은 50대에 주로 발병한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며, 정식 명칭은 ‘견갑관절주위염’이다. 어깨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근육이 굳어지면서 통증을 동반한다. 장시간 팔을 들고 판서를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교사들은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오십견이 생기면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고, 가만히 서 있거나 누워있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방치해 증상이 악화되면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신경이 예민해져 불면증, 만성피로를 경험할 수도 있으며, 목, 팔, 등, 허리 등 다른 부위로 통증이 옮겨지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어깨 근육 뭉침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가벼운 찜질이나 마사지가 추천된다.